- 엔진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 _ 냉각수 산도(pH) 조절2025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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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9.:03
지난 시간 우린 냉각수의 부동액 비율에 따라 어는 점이 달라지는 것을 배웠다.
결론은 "엔진의 건강을 위해 겨울에 냉각수가 얼지 않을 정도로만 부동액 비중을 맞춰 주는 것이 좋다!" 였다.
그래서 최선은 겨울(11월 ~ 이듬해 3월 = 5개월)엔 부동액 비중을 높이고,
나머지 따뜻한 기간(4월 ~ 10월 = 7개월)엔 부동액 비중을 낮춘 냉각수를 사용해 냉각 효과를 높여 엔진을 보호하는 것!!
보다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위 링크를 클릭해 이전 포스팅을 숙지할 것~
냉각수 산도(pH) 조절 실패로 냉각라인 전체에 녹이 핀 자동차
오늘은 냉각수의 산도(pH)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결론부터 말 하고 시작하자면,
"냉각라인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냉각수의 산도(pH)관리를 철저히 하자!" 이 말씀~
그럼 어떻게 냉각수를 관리해야 녹이 발생하지 않는지 아래에서 살펴봅세...
산도표 _ 두산백과 doopedia에서 캡처
산도(pH)란 건 살면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pH, 페하라고 읽는다. 이는 용액 속 수소(H) 이온이 얼마나 많은지 적은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수소 이온이 기준이 되는 물 보다 많은 것을 산성, 적은 것을 염기성이라 우린 부른다.
그럼 오늘 이 시간 우리가 다루고 있는 자동차의 냉각수는 저 표의 어디쯤 위치해야 하는걸까?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pH 값은 1~14까지 있고 순수한 물이 그 정 가운데 있다.
순수한 물의 pH는 7, 우리 자동차의 건강한 냉각수는 pH 7~8 사이를 가리키는 것이 가장 좋다.
pH 7~8 사이에 있다면 정상~~
일반적으로 7이하로 떨어지면 산성으로 녹이 발생할 확율이 커진다.
이걸 알고 오늘의 이야길 시작하자!
요거 좀 자주 열어서 안을 들여다 봐 주세요! 제발~ Please~~
요 뚜껑을 열고 이 속의 냉각수 상태를 살펴보자.
뚜껑을 열었으면 뚜껑의 상태도 한 번 확인해 준다.
녹물이 묻진 않았는지? 캡의 고무가 너무 눌려 덜렁거리진 않는지?
캡의 측면에 이물질이 달라붙거나 끼진 않았는지?
위 사진 속 냉각수 캡은 매우 양호한 상태다.
냉각수 비중 테스트
그럼 일단 냉각수의 어는 점이 어느 정도인지 비중계를 통해 살펴보자~
헉~ 어는 점 -37℃
이 자동차는 우리나라 그 어느 곳에 있어도 겨울에 냉각수 얼 걱정은 없겠다.
하지만 겨우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질 일 없는 곳에 살며, 아무리 추워도 영상 10도 이상 유지되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사는 애라는 점!
전편에서 강조 했듯 이런 자동차는 냉각수 내의 부동액 비중을 이렇게 높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
냉각수가 얼지 않을 수준으로 비중을 조정해 냉각수의 흐름을 좋게 만들어 엔진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게 조정해 주자는 것이 전편의 핵심 내용이다.
그럼 이 냉각수의 산도(pH)는 어떤 수준일까?
측정결과 pH 7.43
pH 측정기로 측정한 값이...pH 7.43
냉각수의 색깔이 파랗고(현대/기아), 분홍빛(쉐보레)이고, 노랗(쌍용차)다고 냉각수의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니 반드시 냉각수 점검 시엔 비중계로 어는 점을 측정하고 산도측정계로 산도(pH)를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리트머스 시험지를 이용해 냉각수 산도(pH)를 측정하는 모습
"우리 일반인은 저런 산도 측정하는 기계도 없는데 어떻게 해요?"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굳이 개인이 이런 장비를 갖출 필요 없다.
정비소에 가서 점검 요청하면 된다. 물론 이런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지 않은 정비소도 있겠지만...
비중계 몇 만원 안 한다. pH Meter도 몇 만원 안 한다.
하지만 그 마저 비싸다면 우리에겐 문방구에서 파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있다. ㅎㅎㅎ
bmw 냉각수 pH
요런 리트머스 시험지 몇 백원 안 한다.
냉각수에 담갔다 빼고 몇 초 안 지나 냉각수의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 BMW는 산도가 약 8정도 된다. 정상!
i30 냉각수 pH
이 i30도 냉각수 pH 값이 약 8정도인 것이 확인된다.
sm5 냉각수 pH
이 SM5는 냉각수를 한 번 정비소에서 정확한 점검이 필요하다~
리트머스 시험지 색깔이 pH 값 7에 가깝다!!
(좌) 건강한 산도(pH)의 냉각수 / (우) 산성화 된 냉각수 때문에 녹난 냉각라인
냉각수가 다니는 길은 철길이다.
원래 약 알칼리성이어야 하는 냉각수의 pH가 산성화 되면 위 사진처럼 냉각라인에 녹이 발생한다.
그러면 이건 절대 되돌릴 수 없다!
녹난 냉각라인을 되돌릴 방법은 하나 뿐이다.
엔진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냉각수가 지나는 물길의 모든 라인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헐~
한마디로 차 새로 바꿔야 하는 것과 같다.
요렇게 되면 Game Over~!
자동차에 있어서 녹은 암과 같다.
한번 시작되면 절대 멈추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전편에서도 강조했듯 '냉각수 정비'라 부르는 것이다.
적정한 어는 점과 알맞은 산도(pH)를 가진 냉각수는 흐름이 좋아 엔진의 과열을 막고 겨울에 얼지 않고, 절대 냉각라인을 녹슬게 만들지 않는다. 때문에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냉각수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해줘야 하는 것이다.
적정~ 적정~~
이 차는 이런 냉각수 상태로 겨울을 났다.
어는 점은 -22℃, 그리고 냉각수의 산도(pH)는 8.34
냉각수 내 부동액 비중이 약 6:4 정도고 부식방지 물질이 잘 유지되었다는 이야기.
이제 이 냉각수를 엔진이 열받지 않게 봄+여름용으로 조절해 교체해주면 엔진이 아주 쾌적해하며 잘~ 달린다.
잊지 말 것!
냉각수는 엔진을 병들게 하는 열을 막는 엔진의 수호신!!
물만 넣고 달리는 것이 냉각효과는 더 크지만 물은 겨울에 얼고, 쇠로 만든 냉각라인을 망가뜨린다.
그래서 얼지말라고 냉각수에 부동액을 넣는 것이고 그 부동액에 녹슬지 말라고 부식방지 물질도 넣었다.
때문에 부동액은 겨울에 냉각수가 얼지 않을 정도로만, 녹슬지 않을 정도로만 넣어 주는 것이 최고!!
그리고 엔진의 열을 책임지는 이 중요한 냉각수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상태 확인해 주기!
만약 문제가 있으면 바로 조치하기!!
그러면 당신의 자동차는 건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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